건전한 만남 추구하는 애인대행 등장 ‘눈길’

최근 애인, 결혼식 하객, 부모 대행 등 각종 역할대행이 등장하면서 이슈를 끌고 있다. 역할대행이란  누군가의 역할을 대신해 주며 돈을 받는 일을 말하며 현재 다양한 형태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고 있다.

함께 쇼핑하고 영화보고 밥을 먹어주는 애인 대행을 비롯해 결혼식 하객이 없어 울상인 신랑, 신부들을 위한 하객 대행,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부모 대행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역할대행이 성행하는 원인으로는 온라인을 통한 인간관계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대면접촉을 피하게 되면서 사회적 관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동체 사회가 아닌 개별적 사회로 변모하면서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겨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역할대행을 악용하는 사례 또한 많이 발생해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사기행각을 벌이는 등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 때문에 대부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건전대행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 건전한 만남을 추구하는 애인대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함께 영화관, 드라이브, 커피숍 등 다양한 콘셉트의 건전 데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설레는 만남을 통해 힐링을 하고자 하는 경우다.

최근 애인대행을 이용한 A씨(남성, 29세)는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는데 혼자 보기엔 쑥스러워 애인대행을 신청하게 되었다. 몇 년 만에 누군가와 함께 즐겁고 유쾌하게 영화를 보게 되어 무척 행복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으로 마음속까지 따뜻함이 채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건전한 만남을 추구하는 애인대행 전문업체 하루(www.ha-roo.kr)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건전한 애인대행에 대한 입소문이 커지고 있다. 누군가가 꼭 필요한 상황에 적절하게 역할대행을 이용한다면 보다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